[앵커]
최근 ‘버추얼 아이돌’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가상의 이미지로 구현된 아이돌이지만,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노래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건데요.
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기다릴게 너의 그곳에 내가 닿을 수 있게 기다릴게 너의 곁에 내가 숨쉴 수 있길”
감미로운 음색에 감성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이 노래,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의 1집 타이틀곡, ‘기다릴게’입니다.
만화 속 남자주인공 같은 5명의 멤버들, 여느 아이돌처럼 편한 차림으로 라이브 방송을 하며 팬들과 소통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우리 플리(팬클럽)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자연스러운 동작과 소통이 가능한 이유는, 가상의 이미지 뒤에 실제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션 캡처 기술을 이용해 실제 사람의 움직임을 반영하고, 노래나 대화도 사람이 합니다.
안무와 노래, 캐릭터 등이 호평받으며 팬덤이 형성됐고, 정품 앨범 인증을 기반으로 산정되는 한터차트의 ‘인증차트’에서는 지난 달 정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6인조 버추얼 걸그룹 ‘이세계아이돌’ 역시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트위치 등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방송인들로 멤버가 구성됐는데, 노래와 안무가 호평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 23일 인천에서 열린 ‘이세계페스티벌’ 티켓은 예매 시작 8분 만에 매진됐고, SNS를 중심으로 팬들의 댄스 챌린지 참여도 활발합니다.
인공지능의 정교한 기술에 인간적인 매력을 보탠 버추얼 아이돌, 점차 가요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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